안녕하세요, 사운드캣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운드캣에 자주 들어오는 질문을 통해 음악 장비에 대한 이해를 높여볼까 합니다.
이번에 선택된 질문은 콘덴서 마이크를 어떻게 관리를 하여야 하는가 인데요. 대략 찾아보면 이렇게 4개 정도 주의사항이 나옵니다.
- 콘덴서 마이크를 빼고 켤 때 팬텀 파워를 OFF하여야 한다.
- 콘덴서 마이크는 습기에 취약하다.
- 콘덴서 마이크는 진동에 약하다.
- 콘덴서 마이크는 수명이 짧다.
과연 사실인지, 아니면 사실이라도 정말 그렇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콘덴서 마이크를 빼고 켤 때 팬텀 파워를 OFF하여야 한다.
결론 : 마이크 자체보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또는 믹싱 콘솔)을 보호하기 위해서하는게 좋아
팬텀 파워(Phantom Power)는 48V로 아시는 분들도 많지만 실제로 팬텀 파워가 48V로 딱 정의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12V부터 48V를 모두 팬텀 파워라고 합니다.
12V도 팬텀 파워라고? 어디서 그런 헛소리를?
SM58이나 BETA58A 등의 마이크로 유명한 세계 5대 마이크 제조사 중 하나인 S사의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여기서 12-48V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실제로 S사의 BETA87A 라이브용 콘덴서 마이크의 필요 파워는 12V입니다. 그래서 일부 라이브용 믹서 등은 팬텀 파워라고만 쓰여져 있는데 실제로 콘덴서 마이크가 동작을 하지 않아서 보면 12V 파워를 공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콘덴서 마이크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N사에서 K67 캡슐을 만들고 A사에서 CK12 캡슐을 만들면서부터 최초 콘덴서 마이크들은 제품이 출시될 때 전압이 48V였습니다. 그래서 스튜디오용 콘덴서 마이크의 동작 전압은 48V입니다. 48V가 된 이유는 최초의 콘덴서 마이크가 만들어질 당시가 1960년대라서 지금처럼 부품들이 저전압으로 효율성있게 동작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자 부품들의 동작 전압이 48V를 사용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 포커스라이트 스칼렛 2i2 4세대의 48V 팬텀 파워 버튼 >
만약 지금 개발되었다면? 아마도 5V나 아니면 3.3V 등 저전압으로 동작을 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어쨌든 요즘에도 보면 12V ~ 48V까지 모두 동작하는 콘덴서 마이크들도 있는데 12V 등으로 기동하게 되면 현저하게 감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문에 라이브용 콘덴서 마이크가 아니라면 팬텀파워는 48V라고 하는 것이 좋을 것 입니다.
보통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USB로 동작을 하는데 USB 전원은 요즘 노트북 등에서 사용하는 PD(파워 딜리버리) 기능이 아닌 경우 표준은 5V입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대부분은 USB전원인 5V내에서 동작합니다. 하지만 오디오 인터페이스에서 마이크를 위해 공급하는 팬텀파워 전원은 48V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냐면 5V전원을 10배 승압하여 사용하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를 업트랜스(Up Transformer)라고 하는데요.
< 업트랜스와 다운트랜스 >
아마 해외에 이민 같은걸 가신 분들이나 유학을 가셔서 장기 체류를 해야 되는데, 미국이나 일본 같은데로 가시면 100 ~ 110V라서 한국에 있는 가전 제품 220V가 동작을 하지 않아서 이 경우는 업트랜스(나이가 드신 분들은 `도란스`라고 발음)를 사용합니다. 반대로 미국에서 산 제품이나 직구를 해서 가져온 제품을 사용하려고 보니 110V이여서(이 경우 220V에 연결하면 홀랑 탑니다) 다운트랜스를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다운트랜스는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업트랜스는 굉장히 불안정합니다.
<초창기오디오 인터페이스 등에 사용 되었던 소형 트랜스포머>
예전에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이렇게 소형 트랜스포머를 장착해서 무려 10배 정도 승압을 했었는데요. 그러다보니 팬텀파워 때문에 오디오 인터페이스 불량도 많았습니다. 음악 작업을 하다보면 오디오 인터페이스나 믹싱콘솔의 48V 버튼을 습관적으로 켯다 껏다를 반복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 제품이 훅~~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전원이 OFF 될 때는 그런 일이 별로 없는데, 컴퓨터가 켜질 때 오디오 인터페이스도 같이 켜지거나 또는 믹싱 콘솔에 전원을 넣을 때, 순간적으로 전원이 불안정해져서 과전압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승압이 딱 48V만 승압이 아니라 전류가 들어오는데로 승압을 하기 때문에, 10V가 들어오면 100V로 승압을 하게 되겠죠.
< 포터블 팬텀 파워 공급기 9V 각전지를 사용하여 48V를 만들어낸다. >
그래서 컴퓨터를 끄거나 콘솔을 끌 때 48V 팬텀 파워를 OFF 해주는게 좋습니다. 다 켜지고 나서 On, 끌 때 Off 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는데요?
팬텀 파워는 48V이지만 전류가 상당히 낮습니다. 10mA 정도뿐이 안됩니다. 그래서 두둥 그런 반도체가 나온 것입니다.
이러한 반도체가 나오면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팬텀 파워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고, 트랜스는 이제 오디오 인터페이스나 콘솔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특히 2010년대 이후에 나온 제품이라면 거의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러한 반도체의 경우 비교적 정확하게 팬텀 파워를 만들어내고 보호회로 등도 있기 때문에 굳이~ 컴퓨터를 끄고 켤 때 팬텀 파워를 On/Off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실제로 이 반도체가 망가져서 A/S 접수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할 정도로 안정적인 반도체라고 하는군요~
그러면 그냥 막 끄고 켜도 되겠네요 으하하하~~ 하지만 아닐수도 있습니다.
아 자꾸 뭐에요... -_- 콘덴서 마이크는 FET (트랜지스터 증폭 방식)의 마이크와 트랜스포머(변압기) 방식의 마이크가 있습니다.
< 변압기 방식의 마이크 분해도 >
트랜스포머(변압기) 방식의 마이크는 일반적인 FET 마이크보다 전류소모도 크고 아날로그로 무식하게(?) 증폭을 하는 탓에 이러한 마이크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오인페나 믹싱 콘솔을 Off할 때 팬텀 파워를 먼저 꺼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U87Ai라던지 ASTON 스피릿, sE사의 2200 같은 제품입니다.
< sE2200 분해도, 은색 철판에 쌓여진 부품이 변압기 >
또한 인라인 프리앰프 방식의 마이크(프리앰프 내장 마이크)를 사용하는 경우 즉, sE사의 DM1, DM2, DM3나 또는 엑티브 방식의 다이내믹 마이크는 일반적인 FET 마이크보다 더 많은 전류를 소모하기 때문에 꺼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 sE사의 DM 시리즈 같은 경우도 팬텀 파워를 Off 해주는 것이 좋다 >
그렇다면 진공관 마이크는? 진공관 마이크는 오히려 팬텀 파워를 On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대부분 진공관 마이크는 10mA로 감당이 안되기 때문에 별도로 PSU(파워 서플라이 유닛)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RODE사의 진공관 마이크 NTK의 파워 서플라이 유닛 >
진공관 마이크는 아예 PSU(파워 서플라이 유닛)를 따로 사용하므로 오디오 인터페이스나 믹싱 콘솔에서 48V 팬텀 파워를 On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홈레코딩 환경에서 사용하는 마이크는 FET 마이크 팬텀 파워에 신경쓸 필요 없어...
MXL990, MXL2006, sE사 X1S, RODE NT1 시리즈 부터 TLM102, TLM103, TLM107, AKG C414 같은 마이크 대부분은 모두 FET 마이크라 크게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나중에 스튜디오라던지 음향 엔지니어가 되려고 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컴퓨터 Off전에 팬텀 파워를 Off하고, 기기가 다 켜진 후 팬텀 파워를 On할 필요가 있습니다.
워낙 고가의 기기가 많기도 하고, 한번 망가지면 굉장한 수리 비용이 나오는데다, 녹음실 책임자 분 등의 경우는 나이도 40~50대 정도로 많다보니, 예전에 기기들을 사용하신 분들이라 이런거에 민감합니다. 잘못하면 크게 혼날 수 있습니다.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라도..
컴퓨터나 믹싱 콘솔이 켜지고나서 팬텀 파워 On, 끄기 전에 팬텀파워부터 Off
습관을 들이시는게 좋습니다. 결론은 애매모호한데 대부분은 그냥 신경 안써도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2. 콘덴서 마이크는 습기에 취약하다 사실일까?
결론 : 다이어프램이 금속이기 때문에, 근거가 없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요즘 마이크는 습기에 강합니다.
위의 사진이 뭐냐면 유명한 마이크인 AKG C414-EB의 전 후 모델인데요. 이 회사에서 414-EB 모델을 만들다가 계속 버전업하면서 새로운 기술이 나오자 나이론 재질로 다이어프램을 바꾼 것을 알 수 있습니다.(물론 엄청나게 욕을 먹었죠) 예전에는 황동(Brass)을 아주 얇게 만들어서 사용했지만 요즘은 그냥 나이론 재질을 사용합니다. 이런 스타일로 다이어프램을 만드는 회사(대표적으로 RODE 같은 경우가 있음)의 경우는 오른쪽 처럼 다이어프램이 되어 있기 때문에 과거 처럼 습기에 취약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또한 노이만 스타일로 만드는(정확하게 K67캡슐, U87 등)의 경우도 요즘은 황동이 아닌 마일러(Mylar) 재질의 다이어프램을 사용합니다.
티타늄 스퍼터링 도금을 했다는 sE사의 T2 스펙을 보실까요?
보이시죠? 마일러라는 일종의 필름 같은데 스퍼터링 방식의 도금을 해서 사용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쉽게 컴퓨터 부품 같은거 사면 쌓여있는 은박 봉투를 연상하시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예전 처럼 습기에 그다지 취약하지 않습니다. 또한 1960년대보다 지금은 비약적으로 부품 산업이 발전하고 특성이 좋아져서 지금은 더더욱 그렇겠죠.
물론 여전히 황동판을 사용하는 마이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이어프램 뿐만 아니라... 콘덴서 마이크 캡슐을 분해하면 많은 부품들이 나오는데요.
대부분 금속이기 때문에 당연히 습기는 적입니다. 하지만 요즘 부품들은 예전과 달라서 아무리 금속이라도 녹이나 부식에 대비 화학 처리 등을 기본적으로 잘 하기 때문에 예전 처럼 습기에 그다지 취약하지 않답니다. 그러한 이야기는 1960 - 1970년대에서 계속 전해져 내려온 이야기라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습도가 높으면 커다란 문제가 생기는 줄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데 꼭 그렇지는 않지만 습도가 80%를 넘어가는 상황에 장기간 방치하면
어떤 전자 제품도 좋지는 않을 것 입니다.
다만 U87Ai와 같이 옛날 방식을 고수하여 만든 제품의 경우는 조금 주의하여주시는 것이 좋은데 어느 정도 주의하시면 좋냐면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땐 밀폐된 용기 등에 아니면 밀폐까지는 아니라도 튼튼한 상자에 다이소 같은데서 실리카겔 같은 것을 사서 같이 넣어두는 것입니다.
3. 콘덴서 마이크는 진동에 약하다. - 쇼크마운트 사용
결론 : 대체적으로 이 말은 맞지만 쇼크마운트는 충격에서 보호가 1차 역할
진공관 마이크는 당연히 진동에 약하고 관리를 잘 해주어야 합니다. 진공관의 경우도 수명이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경우 진공관을 6개월 정도에 한번 가끔 사용하더라도 2년에 한번 정도는 바꿔주셔야 갑자기 녹음하다 마이크 불량으로 녹음을 할 수 없는 불상사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 RODE NTK 진공관 마이크 분해 >
진공관 마이크에서는 쇼크마운트아 아주 필수적인데 마이크스탠드가 넘어지거나, 마이크를 떨어트렸을 때 대부분 내부 진공관이 망가지므로 정품 쇼크마운트를 장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쇼크마운트는 마이크를 떨어트렸을 때 머이크를 충격에서도 보호를 하지만 미세한 진동을 잡아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콘덴서 마이크의 내부는...
이런식으로 캡슐이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콘덴서 마이크는 일정한 방향성을 띄는데 이러한 다이어프램이 흔들리게 되면 소리도 불안정하게 녹음이 됩니다. 실제로 녹음을 할 때 보컬이 몸을 심하게 움직이거나 심지어 발을 구르거나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때 진동이 마이크에 전달되면 불안정하게 녹음될수도 있는 것 입니다.
다만 쇼크마운트를 사용한다고 진동이 잡히는 것은 아니므로 일단 안정적으로 마이크를 잘 거치를 해야겠지요.
참고로 보급형 마이크 중 일렛트릿(electret) 방식의 마이크가 있습니다. 국내에 몇 종류 정도 판매중인데요 sE 일렉트로닉스사의 X1A, AT2020, LCT240PRO 등은 다이어프램이 위와 같은 '트루 콘덴서'방식이 아니라 스마트폰 등에 채용되는 일렛트릿 방식인데요. 이러한 마이크는 이렇게 캡슐로 되어 있고..
< 일렛트릿 마이크 캡슐 >
가볍고 작고... 그리고 마이크의 특성상 진동에 그렇게 민감하지 않습니다. 가격 문제도 있겠지만 일렛트릿 마이크들이 쇼크마운트를 기본적으로 포함하지 않는 이유이죠. 대부분의 USB 마이크 들이 일렛트릿 마이크로 쇼크마운트 등은 장식이 될 가능성이 높고, 더스트캡 등으로 인하여 팝필터도 그렇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 인테레어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일렛트릿 마이크가 아니라면 쇼크마운트는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고 진동을 줄이기 위해서 사용해볼 필요가 있다.
4. 콘덴서 마이크는 수명이 짧다.
자 마지막입니다. 콘덴서 마이크는 수명이 짧다는 말은 오늘 계속 이야기하는 콘덴서 마이크가 1960-1970년대 나왔을 때 전자부품들의 내구도가 심하게 떨어지므로, 불량도 많았는데 이때부터 나온 말입니다. 잘 녹음하다가 마이크가 망가지는 경우도 문제이지만 라이브라면 방송사고죠? 그래서 라디오 방송국들은 마이크를 예비로 여러대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콘덴서 마이크의 수명이 3년이다 5년이다 말도 나오는 것인데요. 특히 진공관 마이크는 이상이 없더라도 2년마다 한번씩 주기적으로 교체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콘덴서 마이크는 콘덴서를 사용 >
콘덴서 마이크는 당연히 콘덴서를 사용하기에 콘덴서 마이크입니다. 이 콘덴서를 캐패시터라고도 하는데요. 일종의 배터리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당연히 수명이 있습니다.
구글에 콘덴서 수명 이렇게 쳐보면 대략적으로 콘덴서 마이크 수명이 나오는데요. 보통 콘덴서 부품 제조사에서 보증하는 사용 수명은 극한 상황에서 4천시간 정도입니다. 4천시간이면 상당히 짧은 시간입니다.
하루가 24시간이고 1년은 365일이니까, 6개월만도 180일이 넘는데 24 X 365 = 4,320시간이 됩니다. 하지만 6개월 동안 쉴새 없이 녹음을 하지는 않겠죠? 인터넷 BJ라던지 실시간 방송 등을 진행하시는 분들은 하루에 10시간도 하긴하죠.
위의 이미지도 95도에서 4천시간이라는 것은 아마 진공관 마이크 정도를 계속 돌리는 그 정도 상황일 겁니다.
보통 상업 방송국에서는 3년 정도에 한번 교체를 하고, 여유가 없을 경우 5년 정도에 이상이 없더라도 교체를 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사용하지 않더라도 10만 시간 정도 지나면 콘덴서는 그 수명을 다한 것으로 보는데요. 동작을 안한다는게 아니라 정상 기능을 할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흔히 스마트폰도 한 2년 정도 쓰면 배터리가 광탈이 되는 것 처럼 그런 상황에 처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콘덴서가 들어가는게 콘덴서 마이크뿐만이 아니죠. 노트북, TV 모든 전자 제품에 다 들어가죠. 그렇기 때문에 콘덴서 마이크라고해서 특별히 수명이 짧다기보다 일반적인 전자 부품 정도 수명을 가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음질이라는 중요한 문제가 있으므로 한 3년 이상 사용한 제품은 처음에 구입할 때만큼 음질은 안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같은 의미에서 아무리 유명 마이크라도 구입 후 3년이 넘어간 제품은 아무리 사용이 적다고하더라도 가격이 크게 낮지 않으면 구입하지 않는게 좋겠죠.
그리고 동작 온도가 매우 높은 진공관 마이크는 당연히 수명이 짧습니다. 마이크 수명은 FET 마이크가 제일 길고, 그 다음 트랜스포머(변압기 마이크), 그리고 진공관 마이크라고 보시면 될 것같은데요. 어떤 기준은 없지만 일주일에 10시간 정도 사용했다고 했을 때, 제 생각으로는 FET 마이크는 5년 정도, 트랜스포머 마이크는 3년 정도, 진공관 마이크는 2년 정도가, 구입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성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닌가 합니다.
요즘 제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반나절을 안가고 있는데 ㅠ.ㅠ 아무래도 4년 정도 사용하다보니 그런가 봅니다. 이제 저도 바꾸어야 할 때...
이상으로 자주 문의가 들어오는 콘덴서 마이크 관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제가 마이크 제조 전문가는 아니라서, 틀린 내용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혹시나? 무슨 레포트를 내시거나 학술 뭐 그런데(당연히 사용을 안하시겠지만)는 사용하지 마시구요.
상식적인 수준에서 이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사운드캣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운드캣에 자주 들어오는 질문을 통해 음악 장비에 대한 이해를 높여볼까 합니다.
이번에 선택된 질문은 콘덴서 마이크를 어떻게 관리를 하여야 하는가 인데요. 대략 찾아보면 이렇게 4개 정도 주의사항이 나옵니다.
- 콘덴서 마이크를 빼고 켤 때 팬텀 파워를 OFF하여야 한다.
- 콘덴서 마이크는 습기에 취약하다.
- 콘덴서 마이크는 진동에 약하다.
- 콘덴서 마이크는 수명이 짧다.
과연 사실인지, 아니면 사실이라도 정말 그렇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콘덴서 마이크를 빼고 켤 때 팬텀 파워를 OFF하여야 한다.
결론 : 마이크 자체보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또는 믹싱 콘솔)을 보호하기 위해서하는게 좋아
팬텀 파워(Phantom Power)는 48V로 아시는 분들도 많지만 실제로 팬텀 파워가 48V로 딱 정의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12V부터 48V를 모두 팬텀 파워라고 합니다.
12V도 팬텀 파워라고? 어디서 그런 헛소리를?
SM58이나 BETA58A 등의 마이크로 유명한 세계 5대 마이크 제조사 중 하나인 S사의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여기서 12-48V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실제로 S사의 BETA87A 라이브용 콘덴서 마이크의 필요 파워는 12V입니다. 그래서 일부 라이브용 믹서 등은 팬텀 파워라고만 쓰여져 있는데 실제로 콘덴서 마이크가 동작을 하지 않아서 보면 12V 파워를 공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콘덴서 마이크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N사에서 K67 캡슐을 만들고 A사에서 CK12 캡슐을 만들면서부터 최초 콘덴서 마이크들은 제품이 출시될 때 전압이 48V였습니다. 그래서 스튜디오용 콘덴서 마이크의 동작 전압은 48V입니다. 48V가 된 이유는 최초의 콘덴서 마이크가 만들어질 당시가 1960년대라서 지금처럼 부품들이 저전압으로 효율성있게 동작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자 부품들의 동작 전압이 48V를 사용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 포커스라이트 스칼렛 2i2 4세대의 48V 팬텀 파워 버튼 >
만약 지금 개발되었다면? 아마도 5V나 아니면 3.3V 등 저전압으로 동작을 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어쨌든 요즘에도 보면 12V ~ 48V까지 모두 동작하는 콘덴서 마이크들도 있는데 12V 등으로 기동하게 되면 현저하게 감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문에 라이브용 콘덴서 마이크가 아니라면 팬텀파워는 48V라고 하는 것이 좋을 것 입니다.
보통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USB로 동작을 하는데 USB 전원은 요즘 노트북 등에서 사용하는 PD(파워 딜리버리) 기능이 아닌 경우 표준은 5V입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대부분은 USB전원인 5V내에서 동작합니다. 하지만 오디오 인터페이스에서 마이크를 위해 공급하는 팬텀파워 전원은 48V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냐면 5V전원을 10배 승압하여 사용하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를 업트랜스(Up Transformer)라고 하는데요.
< 업트랜스와 다운트랜스 >
아마 해외에 이민 같은걸 가신 분들이나 유학을 가셔서 장기 체류를 해야 되는데, 미국이나 일본 같은데로 가시면 100 ~ 110V라서 한국에 있는 가전 제품 220V가 동작을 하지 않아서 이 경우는 업트랜스(나이가 드신 분들은 `도란스`라고 발음)를 사용합니다. 반대로 미국에서 산 제품이나 직구를 해서 가져온 제품을 사용하려고 보니 110V이여서(이 경우 220V에 연결하면 홀랑 탑니다) 다운트랜스를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다운트랜스는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업트랜스는 굉장히 불안정합니다.
<초창기오디오 인터페이스 등에 사용 되었던 소형 트랜스포머>
예전에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이렇게 소형 트랜스포머를 장착해서 무려 10배 정도 승압을 했었는데요. 그러다보니 팬텀파워 때문에 오디오 인터페이스 불량도 많았습니다. 음악 작업을 하다보면 오디오 인터페이스나 믹싱콘솔의 48V 버튼을 습관적으로 켯다 껏다를 반복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 제품이 훅~~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전원이 OFF 될 때는 그런 일이 별로 없는데, 컴퓨터가 켜질 때 오디오 인터페이스도 같이 켜지거나 또는 믹싱 콘솔에 전원을 넣을 때, 순간적으로 전원이 불안정해져서 과전압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승압이 딱 48V만 승압이 아니라 전류가 들어오는데로 승압을 하기 때문에, 10V가 들어오면 100V로 승압을 하게 되겠죠.
< 포터블 팬텀 파워 공급기 9V 각전지를 사용하여 48V를 만들어낸다. >
그래서 컴퓨터를 끄거나 콘솔을 끌 때 48V 팬텀 파워를 OFF 해주는게 좋습니다. 다 켜지고 나서 On, 끌 때 Off 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는데요?
팬텀 파워는 48V이지만 전류가 상당히 낮습니다. 10mA 정도뿐이 안됩니다. 그래서 두둥 그런 반도체가 나온 것입니다.
이러한 반도체가 나오면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팬텀 파워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고, 트랜스는 이제 오디오 인터페이스나 콘솔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특히 2010년대 이후에 나온 제품이라면 거의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러한 반도체의 경우 비교적 정확하게 팬텀 파워를 만들어내고 보호회로 등도 있기 때문에 굳이~ 컴퓨터를 끄고 켤 때 팬텀 파워를 On/Off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실제로 이 반도체가 망가져서 A/S 접수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할 정도로 안정적인 반도체라고 하는군요~
그러면 그냥 막 끄고 켜도 되겠네요 으하하하~~ 하지만 아닐수도 있습니다.
아 자꾸 뭐에요... -_- 콘덴서 마이크는 FET (트랜지스터 증폭 방식)의 마이크와 트랜스포머(변압기) 방식의 마이크가 있습니다.
< 변압기 방식의 마이크 분해도 >
트랜스포머(변압기) 방식의 마이크는 일반적인 FET 마이크보다 전류소모도 크고 아날로그로 무식하게(?) 증폭을 하는 탓에 이러한 마이크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오인페나 믹싱 콘솔을 Off할 때 팬텀 파워를 먼저 꺼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U87Ai라던지 ASTON 스피릿, sE사의 2200 같은 제품입니다.
< sE2200 분해도, 은색 철판에 쌓여진 부품이 변압기 >
또한 인라인 프리앰프 방식의 마이크(프리앰프 내장 마이크)를 사용하는 경우 즉, sE사의 DM1, DM2, DM3나 또는 엑티브 방식의 다이내믹 마이크는 일반적인 FET 마이크보다 더 많은 전류를 소모하기 때문에 꺼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 sE사의 DM 시리즈 같은 경우도 팬텀 파워를 Off 해주는 것이 좋다 >
그렇다면 진공관 마이크는? 진공관 마이크는 오히려 팬텀 파워를 On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대부분 진공관 마이크는 10mA로 감당이 안되기 때문에 별도로 PSU(파워 서플라이 유닛)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RODE사의 진공관 마이크 NTK의 파워 서플라이 유닛 >
진공관 마이크는 아예 PSU(파워 서플라이 유닛)를 따로 사용하므로 오디오 인터페이스나 믹싱 콘솔에서 48V 팬텀 파워를 On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홈레코딩 환경에서 사용하는 마이크는 FET 마이크 팬텀 파워에 신경쓸 필요 없어...
MXL990, MXL2006, sE사 X1S, RODE NT1 시리즈 부터 TLM102, TLM103, TLM107, AKG C414 같은 마이크 대부분은 모두 FET 마이크라 크게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나중에 스튜디오라던지 음향 엔지니어가 되려고 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컴퓨터 Off전에 팬텀 파워를 Off하고, 기기가 다 켜진 후 팬텀 파워를 On할 필요가 있습니다.
워낙 고가의 기기가 많기도 하고, 한번 망가지면 굉장한 수리 비용이 나오는데다, 녹음실 책임자 분 등의 경우는 나이도 40~50대 정도로 많다보니, 예전에 기기들을 사용하신 분들이라 이런거에 민감합니다. 잘못하면 크게 혼날 수 있습니다.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라도..
컴퓨터나 믹싱 콘솔이 켜지고나서 팬텀 파워 On, 끄기 전에 팬텀파워부터 Off
습관을 들이시는게 좋습니다. 결론은 애매모호한데 대부분은 그냥 신경 안써도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2. 콘덴서 마이크는 습기에 취약하다 사실일까?
결론 : 다이어프램이 금속이기 때문에, 근거가 없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요즘 마이크는 습기에 강합니다.
위의 사진이 뭐냐면 유명한 마이크인 AKG C414-EB의 전 후 모델인데요. 이 회사에서 414-EB 모델을 만들다가 계속 버전업하면서 새로운 기술이 나오자 나이론 재질로 다이어프램을 바꾼 것을 알 수 있습니다.(물론 엄청나게 욕을 먹었죠) 예전에는 황동(Brass)을 아주 얇게 만들어서 사용했지만 요즘은 그냥 나이론 재질을 사용합니다. 이런 스타일로 다이어프램을 만드는 회사(대표적으로 RODE 같은 경우가 있음)의 경우는 오른쪽 처럼 다이어프램이 되어 있기 때문에 과거 처럼 습기에 취약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또한 노이만 스타일로 만드는(정확하게 K67캡슐, U87 등)의 경우도 요즘은 황동이 아닌 마일러(Mylar) 재질의 다이어프램을 사용합니다.
티타늄 스퍼터링 도금을 했다는 sE사의 T2 스펙을 보실까요?
보이시죠? 마일러라는 일종의 필름 같은데 스퍼터링 방식의 도금을 해서 사용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쉽게 컴퓨터 부품 같은거 사면 쌓여있는 은박 봉투를 연상하시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예전 처럼 습기에 그다지 취약하지 않습니다. 또한 1960년대보다 지금은 비약적으로 부품 산업이 발전하고 특성이 좋아져서 지금은 더더욱 그렇겠죠.
물론 여전히 황동판을 사용하는 마이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이어프램 뿐만 아니라... 콘덴서 마이크 캡슐을 분해하면 많은 부품들이 나오는데요.
대부분 금속이기 때문에 당연히 습기는 적입니다. 하지만 요즘 부품들은 예전과 달라서 아무리 금속이라도 녹이나 부식에 대비 화학 처리 등을 기본적으로 잘 하기 때문에 예전 처럼 습기에 그다지 취약하지 않답니다. 그러한 이야기는 1960 - 1970년대에서 계속 전해져 내려온 이야기라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습도가 높으면 커다란 문제가 생기는 줄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데 꼭 그렇지는 않지만 습도가 80%를 넘어가는 상황에 장기간 방치하면
어떤 전자 제품도 좋지는 않을 것 입니다.
다만 U87Ai와 같이 옛날 방식을 고수하여 만든 제품의 경우는 조금 주의하여주시는 것이 좋은데 어느 정도 주의하시면 좋냐면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땐 밀폐된 용기 등에 아니면 밀폐까지는 아니라도 튼튼한 상자에 다이소 같은데서 실리카겔 같은 것을 사서 같이 넣어두는 것입니다.
3. 콘덴서 마이크는 진동에 약하다. - 쇼크마운트 사용
결론 : 대체적으로 이 말은 맞지만 쇼크마운트는 충격에서 보호가 1차 역할
진공관 마이크는 당연히 진동에 약하고 관리를 잘 해주어야 합니다. 진공관의 경우도 수명이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경우 진공관을 6개월 정도에 한번 가끔 사용하더라도 2년에 한번 정도는 바꿔주셔야 갑자기 녹음하다 마이크 불량으로 녹음을 할 수 없는 불상사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 RODE NTK 진공관 마이크 분해 >
진공관 마이크에서는 쇼크마운트아 아주 필수적인데 마이크스탠드가 넘어지거나, 마이크를 떨어트렸을 때 대부분 내부 진공관이 망가지므로 정품 쇼크마운트를 장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쇼크마운트는 마이크를 떨어트렸을 때 머이크를 충격에서도 보호를 하지만 미세한 진동을 잡아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콘덴서 마이크의 내부는...
이런식으로 캡슐이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콘덴서 마이크는 일정한 방향성을 띄는데 이러한 다이어프램이 흔들리게 되면 소리도 불안정하게 녹음이 됩니다. 실제로 녹음을 할 때 보컬이 몸을 심하게 움직이거나 심지어 발을 구르거나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때 진동이 마이크에 전달되면 불안정하게 녹음될수도 있는 것 입니다.
다만 쇼크마운트를 사용한다고 진동이 잡히는 것은 아니므로 일단 안정적으로 마이크를 잘 거치를 해야겠지요.
참고로 보급형 마이크 중 일렛트릿(electret) 방식의 마이크가 있습니다. 국내에 몇 종류 정도 판매중인데요 sE 일렉트로닉스사의 X1A, AT2020, LCT240PRO 등은 다이어프램이 위와 같은 '트루 콘덴서'방식이 아니라 스마트폰 등에 채용되는 일렛트릿 방식인데요. 이러한 마이크는 이렇게 캡슐로 되어 있고..
< 일렛트릿 마이크 캡슐 >
가볍고 작고... 그리고 마이크의 특성상 진동에 그렇게 민감하지 않습니다. 가격 문제도 있겠지만 일렛트릿 마이크들이 쇼크마운트를 기본적으로 포함하지 않는 이유이죠. 대부분의 USB 마이크 들이 일렛트릿 마이크로 쇼크마운트 등은 장식이 될 가능성이 높고, 더스트캡 등으로 인하여 팝필터도 그렇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 인테레어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일렛트릿 마이크가 아니라면 쇼크마운트는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고 진동을 줄이기 위해서 사용해볼 필요가 있다.
4. 콘덴서 마이크는 수명이 짧다.
자 마지막입니다. 콘덴서 마이크는 수명이 짧다는 말은 오늘 계속 이야기하는 콘덴서 마이크가 1960-1970년대 나왔을 때 전자부품들의 내구도가 심하게 떨어지므로, 불량도 많았는데 이때부터 나온 말입니다. 잘 녹음하다가 마이크가 망가지는 경우도 문제이지만 라이브라면 방송사고죠? 그래서 라디오 방송국들은 마이크를 예비로 여러대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콘덴서 마이크의 수명이 3년이다 5년이다 말도 나오는 것인데요. 특히 진공관 마이크는 이상이 없더라도 2년마다 한번씩 주기적으로 교체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콘덴서 마이크는 콘덴서를 사용 >
콘덴서 마이크는 당연히 콘덴서를 사용하기에 콘덴서 마이크입니다. 이 콘덴서를 캐패시터라고도 하는데요. 일종의 배터리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당연히 수명이 있습니다.
구글에 콘덴서 수명 이렇게 쳐보면 대략적으로 콘덴서 마이크 수명이 나오는데요. 보통 콘덴서 부품 제조사에서 보증하는 사용 수명은 극한 상황에서 4천시간 정도입니다. 4천시간이면 상당히 짧은 시간입니다.
하루가 24시간이고 1년은 365일이니까, 6개월만도 180일이 넘는데 24 X 365 = 4,320시간이 됩니다. 하지만 6개월 동안 쉴새 없이 녹음을 하지는 않겠죠? 인터넷 BJ라던지 실시간 방송 등을 진행하시는 분들은 하루에 10시간도 하긴하죠.
위의 이미지도 95도에서 4천시간이라는 것은 아마 진공관 마이크 정도를 계속 돌리는 그 정도 상황일 겁니다.
보통 상업 방송국에서는 3년 정도에 한번 교체를 하고, 여유가 없을 경우 5년 정도에 이상이 없더라도 교체를 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사용하지 않더라도 10만 시간 정도 지나면 콘덴서는 그 수명을 다한 것으로 보는데요. 동작을 안한다는게 아니라 정상 기능을 할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흔히 스마트폰도 한 2년 정도 쓰면 배터리가 광탈이 되는 것 처럼 그런 상황에 처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콘덴서가 들어가는게 콘덴서 마이크뿐만이 아니죠. 노트북, TV 모든 전자 제품에 다 들어가죠. 그렇기 때문에 콘덴서 마이크라고해서 특별히 수명이 짧다기보다 일반적인 전자 부품 정도 수명을 가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음질이라는 중요한 문제가 있으므로 한 3년 이상 사용한 제품은 처음에 구입할 때만큼 음질은 안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같은 의미에서 아무리 유명 마이크라도 구입 후 3년이 넘어간 제품은 아무리 사용이 적다고하더라도 가격이 크게 낮지 않으면 구입하지 않는게 좋겠죠.
그리고 동작 온도가 매우 높은 진공관 마이크는 당연히 수명이 짧습니다. 마이크 수명은 FET 마이크가 제일 길고, 그 다음 트랜스포머(변압기 마이크), 그리고 진공관 마이크라고 보시면 될 것같은데요. 어떤 기준은 없지만 일주일에 10시간 정도 사용했다고 했을 때, 제 생각으로는 FET 마이크는 5년 정도, 트랜스포머 마이크는 3년 정도, 진공관 마이크는 2년 정도가, 구입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성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닌가 합니다.
요즘 제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반나절을 안가고 있는데 ㅠ.ㅠ 아무래도 4년 정도 사용하다보니 그런가 봅니다. 이제 저도 바꾸어야 할 때...
이상으로 자주 문의가 들어오는 콘덴서 마이크 관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제가 마이크 제조 전문가는 아니라서, 틀린 내용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혹시나? 무슨 레포트를 내시거나 학술 뭐 그런데(당연히 사용을 안하시겠지만)는 사용하지 마시구요.
상식적인 수준에서 이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